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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세계의 명화와 함께하는 한국단편선_003

『세계의 명화와 함께하는 한국단편선』 시리즈는 단편소설에 명화를 곁들인 《책한잔》의 기획시리즈입니다. 자칫 따분할 수 있는 옛 소설에 그림을 곁들임으로써 소설 읽는 재미와 깊이를 더하고자 했습니다. 김동인의 '감자'와 미하일 브루벨의 만남은 음울한 글만큼이나 어두운 그림의 만남입니다. 구걸과 매음, 절도가 빈번한 칠성문 밖 빈민굴에서 하루하루 추락해가는 복녀의 일상. 그걸 대변하듯 우울한 색채로 펼쳐지는 미하일 브루벨의 그림들... '악마의 화가'라 불리는 미하일 브루벨의 그림들은 『감자』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까요? 글을 따라 읽어가다 만나게 되는 그림들이 여러분에게 울림을 더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책한잔 드림
『세계의 명화와 함께하는 한국단편선』 시리즈는 단편소설에 명화를 곁들인 《책한잔》의 기획시리즈입니다.
자칫 따분할 수 있는 옛 소설에 그림을 곁들임으로써 소설 읽는 재미와 깊이를 더하고자 했습니다.

김동인의 '감자'와 미하일 브루벨의 만남은 음울한 글만큼이나 어두운 그림의 만남입니다.
구걸과 매음, 절도가 빈번한 칠성문 밖 빈민굴에서 하루하루 추락해가는 복녀의 일상.
그걸 대변하듯 우울한 색채로 펼쳐지는 미하일 브루벨의 그림들...

'악마의 화가'라 불리는 미하일 브루벨의 그림들은 『감자』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까요?
글을 따라 읽어가다 만나게 되는 그림들이 여러분에게 울림을 더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책한잔 드림
김동인(1900~1951)은 1919년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하면서 <약한자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이광수의 계몽주의에 맞서 사실주의적 기법을 사용하였고 예술지상주의를 표방한 순수문학운동을 벌였다.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체로 한국 소설을 순수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친일 반민족 행위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다.
주요 작품으로 <배따라기>, <감자>, <광염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광화사> 등이 있다.

미하일 브루벨(Mikhail Vrubel. 1856~1910)은 러시아 화가로 ‘악마의 화가’로 불린다.
연작 ‘슬픈 악마의 사랑이야기’는 환각, 반란, 파괴, 개인의 자유에 대한 작품을 많이 남긴 러시아 작가 레르몬토프 (Mikhail Yurevich Ler´montov. 1814~1841)의 악마에 대한 서정시에서 영향 받았다.
그런데 브루벨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악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의 '악마'는 흉측하지 않으며 잘생겼고 왠지 쓸쓸해 보인다. 깍지 낀 손으로 무릎을 감싼 채 무심히 앉아있는 악마는 무언가를 갈망하고 기다리는 듯도 하다. 슬프고 고독한 영혼, 인간적인 모습의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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